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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져도 일어설 수 있게···‘변희수재단 준비위’, 트랜스젠더 청년 지원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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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진국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4-08-23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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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수재단 준비위원회(준비위)가 트랜스젠더 청년에 대한 긴급 생활비 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19일 발표했다. 고 변희수 하사를 추모하고 노동·교육·의료 영역에서 발생하는 트랜스젠더에 대한 차별을 해소하려고 발족한 준비위의 첫 지원사업이다.
준비위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트랜스젠더 청년 지원자 5명을 대상으로 1인 최대 300만원의 긴급 생활비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준비위 공동대표인 정민석 청소년성소수자지원센터 띵동 이사장은 변 하사가 군인 신분을 잃고도 다시 (사회 활동을) 시작할 기회가 주어졌다면 지금은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지원사업 착수 배경을 팔로워 구매 설명했다. 그는 변 하사가 숨진 뒤 3년이 넘는 동안 한국 사회는 인권 상황이 전반적으로 후퇴하고 있어 트랜스젠더들이 더 고립되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지원사업을 통해 트랜스젠더 당사자가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극복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변 하사의 주치의였던 이은실 준비위원장은 이번 지원 사업이 트랜스젠더 당사자들의 삶에 발판 역할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순천향대 산부인과 교수인 이 위원장은 환자로 만난 트랜스젠더들이 가정에서 지원을 받지 못하거나 일터에서 쫓겨나 의료·주거·교육 등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지원사업이 그들의 삶의 기반을 지키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 말했다.
준비위는 당사자들이 서로 위로하고 교류하는 네트워크 모임을 연 2회 지원하기로 했다. 준비위 공동대표인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트랜스젠더 당사자는 성소수자 중에서도 많은 차별을 당하며 사실상 은둔을 강요당한다며 트랜스젠더들을 사회 밖으로 한 발 나아갈 기회를 제공하려 한다고 말했다.
지원 대상은 만 19세 이상 만 39세 이하 트랜스젠더다. 준비위는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오는 10월4일 지원자 5~6명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오는 31일 오후 2시에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울 마포구 인근에서 설명회를 개최한다. 자세한 사항은 변희수재단 준비위 홈페이지에 공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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