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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김진태 “1948년 건국 부인은 정체성 훼손” 광복회원 항의·퇴장…강원도 기념식도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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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진국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4-08-21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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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강원도 광복절 경축식도 파행을 빚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1948년 건국 발언과 관련한 경축사 내용에 반발한 광복회원들이 행사 도중 항의하며 퇴장하는 일이 벌어지면서다.
강원도는 15일 오전 10시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기관·단체장, 애국지사 유족·광복회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했다.
김문덕 광복회 강원도지부장은 이날 그동안 건국절 제정 시도는 여러 번 있었으나 그때마다 전 국민의 저항에 부딪혀 실패했다. 우리나라가 1948년 건국했다면 이는 반헌법적이고, 일제의 강점을 합법화시키려는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핑계라며 이종찬 광복회장의 기념사를 대독했다.
이후 김 지사는 경축사를 통해 이를 정면 반박했다.
김 지사는 어떤 분들은 3·1 독립선언과 임시정부 수립이 이뤄진 1919년에 대한민국이 건국됐다고 주장한다라며 국가는 국민·주권·영토가 있어야 하지만 당시에는 국민으로부터 부여된 통치권이 없었고, 주권이 미치는 영토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1919년에 건국이 되었다고 하면 나라가 이미 있어서 독립운동도 필요 없고 광복 자체도 부정하는 자기모순에 빠진다며 1948년 건국을 극구 부인하면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것은 ‘대한민국은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나라’라는 자학적 역사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의 경축사를 듣던 광복회 강원도지부장이 강하게 항의하며 광복회원들과 함께 행사 도중 자리를 떠나면서 한때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기도 했다.
이날 강원도 광복절 경축식에서는 1940년 일본에서 조선총독부의 차별대우 정책을 비판하며 조선 독립과 일본의 패망 등을 논의하다 체포돼 징역 1년을 선고받았던 애국지사 고 노재용 님의 자녀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이 전수됐다.
시속 10㎞ 속도·4족 보행탄약·의약품 운반도 가능
우크라, 정찰에 투입 예정병사들 생명 지키는 효과
네모난 머리와 길쭉한 몸통, 그리고 다리 4개를 갖춘 로봇이 나무가 빽빽한 숲속을 바쁘게 걷고 있다. 로봇의 형상은 딱 개다. 키가 어른 무릎 높이까지 올라오는 중형견 덩치인 이 로봇 개는 사람이 조깅하는 속도인 시속 10㎞ 수준으로 재빠르게 움직인다.
그런데 이 로봇 개, 빠르기만 한 것이 아니다. 움직임이 진짜 살아 있는 개처럼 자연스럽다. 몸통의 방향을 이리저리 바꾸며 깊은 도랑과 가파른 언덕, 풀과 돌이 널린 들판을 거침없이 주파한다.
이달 초 우크라이나군이 AFP통신 등에 공개한 ‘배드 원’이라는 로봇 개의 시연 장면이다. 우크라이나군은 이 로봇 개를 러시아군과의 전투 현장에 곧 투입할 예정이다. 로봇 개의 주요 임무는 현재 인간 병사가 목숨을 걸고 수행하는 ‘정찰’이다. 최근 러시아 영토로 지상군을 진격시키는 등 전황을 바꾸기 위해 총공세를 펴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이 과학기술을 동원한 첨단 전쟁에 나설 채비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병사 대신 정찰 수행
한 영국 기업이 공급한 이 로봇 개는 사족보행을 한다. 바퀴가 아니라 다리 4개를 사용해 움직인다는 뜻이다. 전장은 들판이나 산인 경우가 많은 데다 기존 도로도 대부분 파괴돼 바퀴를 굴려서는 이동하기 힘든 일이 잦다. 다리를 갖추면 이런 험지를 돌파할 능력이 생긴다.
공개된 시연 장면을 보면 로봇 개는 들이나 숲을 걸을 뿐만 아니라 이동 중 30~40㎝ 높이를 폴짝 뛰어오르기도 한다. 다리 관절을 구부려 배를 지면에 바짝 붙이는 행동도 한다. 전장에서 전진하며 앞에 놓인 구덩이를 뛰어넘고, 자세를 낮춰 동체를 은폐할 때 요긴한 동작들이다. 로봇 개의 이런 움직임은 사람이 원격 조종을 해 통제한다.
로봇 개는 어디에 쓸까. 정찰이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정찰은 주력 부대가 공격 또는 방어를 준비하기 위해 반드시 앞서 수행해야 하는 활동이다. 상대 부대가 어디서 뭘 하는지 알아야 작전에서 헛다리를 짚지 않는다. 상대 병력이 기습이나 매복할 가능성이 있는 장소를 미리 파악하고, 지뢰나 폭발물을 숨겨 놓았을 만한 곳을 최대한 사전에 탐지하는 것도 정찰의 일부다.
그런데 이런 과정은 위험하다. 정찰은 대개 경무장을 한 소수 병력이 적진에 바짝 접근해 실행하기 때문이다. 이들이 임무 중 상대 주력 부대와 조우해 교전하면 인명 손실이 일어나는 일이 많다. 게다가 정찰에는 경험 많은 병사가 동행하기 때문에 이때 발생하는 인명 피해는 우크라이나군의 전투력 저하와 직결된다. 로봇 개를 개발한 영국 기업은 병사의 생명을 보존하고 작전 능력을 높일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열 화상 카메라 장착
정찰 임무를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로봇 개에는 ‘좋은 눈’이 장착됐다. 열화상 카메라다. 체온을 감지한다는 뜻이다. 밤이나 연기가 자욱한 환경에서도 참호에 모여 있는 상대 병력 규모와 배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로봇 개는 전기로 움직인다. 동체에 장착된 배터리를 완전 충전하면 약 2시간 작동한다. 단기 정찰 임무에 투입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성능이다. 최대 7㎏짜리 화물도 운반할 수 있다. 탄약이나 의약품을 옮기는 것이 가능하다.
우크라이나군은 향후 로봇 개를 전선에 몇 대나 배치할지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다만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6일 러시아 남부 쿠르스크주에 지상 병력을 투입한 뒤 교두보를 마련하는 등 전황을 뒤집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전투 능력을 높이고 병력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병기인 로봇 개를 조기에 다량 투입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로봇 개 투입 수량이 충분히 많아진다면 우크라이나의 만성적인 병력 부족을 완화할 대안이 될 수도 있어 앞으로 로봇 개가 어느 정도 범위에서 활용될지 주목된다.
이종찬 광복회장(사진)이 20일 대통령 주변에 옛날 일진회(대한제국 시기 친일단체) 같은 인사들을 말끔히 청산하라고 밝혔다. 뉴라이트 논란에 휩싸인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에 대한 임명 철회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윤석열 정부에 포진한 뉴라이트 인사 전반으로 그 비판 범위를 넓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광복회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일 정책에 대해서도 실망하고 있다며 (일진회 같은 인사들을) 청산하고 존경받는 인사들이 한·일관계를 풀어나가는 환경을 조성하라고 밝혔다. 일진회는 1904년부터 1910년 일본의 조선 병탄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친일단체다.
이 회장은 윤 대통령은 당초 전전(2차대전 전) 일본, 제국주의 침략과 세계평화를 위협하고 우리나라를 강점·수탈한 일본과 전후 일본, 평화헌법을 준수하고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한 일본을 구분하자고 했다며 (그러나) 윤 대통령은 전전 일본과 전후 일본을 혼동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전전 일본에 대한 책임을 묻는 자세는 없어지고, 국민 정서에 공감 없이 일방적으로 일본과의 친선우호만 강조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 회장은 나라의 기본 정체성 확립에 가장 중요한 국민의 정통성·정체성·정신문화·독립과 역사를 전담하는 기관 수장을 모두 ‘친일적’ 인사로 채우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본의 수탈을 항의하는 국민을 ‘반일종족’이라 비하하는 사람을 한국학 중심연구기관장으로 기용했다거나 위안부를 ‘자발적인 매춘’이라 주장하는 단체의 수장을 독립기념관 이사로 못 박았다며 예시를 들었다.
이는 김낙년 한국학중앙연구원장 등 뉴라이트 인사들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우리는 여도 아니고 야도 아니다. 보수도 진보도 아니다라며 정치적이라고 매도하는 것 자체가 정치적이라고 밝혔다. 보수단체를 중심으로 광복회를 향해 ‘야권 인사들과 공모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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