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서울시 “내년까지 아파트 7만2000가구 신규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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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아파트 총 7만2000가구가 신규입주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 하반기 신규입주자 예상치는 지난 3월 예측보다 6000가구 이상 줄었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 서울시내 아파트 신규입주 물량은 2만2923가구, 내년 신규입주 물량은 4만9461가구라고 22일 밝혔다. 7월부터 1년6개월 동안 예상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7만2384가구로,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한 입주 물량은 4만9801가구, 공공주택·청년안심주택, 일반건축허가 등 비정비사업 입주 물량은 2만2583가구로 전망됐다.
올해 하반기만 놓고 보면 정비사업을 통해 1만7128가구, 비정비사업을 통해서는 5795가구가 새로 입주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하반기 입주 물량에는 강동구의 둔촌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올림픽파크포레온의 1만2032가구가 포함됐다. 내년 하반기에는 동대문구 이문아이파크자이 4321가구, 서초구 신반포4지구 메이플자이 3307가구 등이 포함돼 있다.
다만 서울시가 지난 3월 예측한 올해 입주 물량 예상치와 이번 예상치 간에는 차이가 발생했다. 서울시는 지난 3월 올해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을 3만7897가구라고 전망했다. 이날 발표된 하반기 입주 물량 전망치(2만2923가구)에 상반기 실제 입주 물량(8739가구)을 더하면 3만1662가구다. 연초와 비교해 예측치가 6235가구 줄어든 것이다.
서울시는 고금리, 공사비 상승 등으로 재무 여건이 악화하면서 청년안심주택(총 4666가구) 등 비정비사업이 6개월에서 1년 정도 지연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 때문에 내년도 신규 입주 물량 예상치가 지난 3월에 발표했던 4만8329가구보다 1132가구 늘었다고 덧붙였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기관별 다른 정보로 부동산 시장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공신력 있는 기관과의 상호 검증 작업을 거쳐 물량을 파악했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아파트 입주전망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입주전망 지도는 그간 PDF 파일 형태로 공개했으나 앞으로는 모바일 웹 ‘서울맵’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에는 성격을 파악하기 힘든 특이한 회화작품이 있었다. 비단에 섬세하게 그린 대형 8폭 병풍그림(각 폭 113.6×49.1㎝)이다.
화면에는 성으로 둘러 싸인 번화한 도시, 그 도시 속 남녀노소 다양한 계층 사람들의 생활상이 생생하게 표현돼 있다. 등장 인물만 2234명에 이르는 대규모 ‘도시 풍속화’라 할 만하다. 화려한 건물, 갖가지 상점, 인파로 거리는 활기가 넘친다. 사람들은 물건을 사고 팔고, 건물을 짓고, 차와 술을 마시고, 놀이를 즐긴다. 한켠에는 밭갈이 등 농사 짓는 모습, 군사훈련 장면도 있다. 감정이 엿보일 만큼 살아있는 표정, 건물과 사물들의 정교한 표현, 구성과 완성도 등 여러 면에서 화가의 빼어난 역량이 엿보이는 작품이다.
그런데 이 작품은 제작시기, 화가를 알 수 있는 단서가 없다. 더욱이 18~19세기경 조선과 중국의 생활문화 요소들이 융합돼 있어 조선 작품인지, 중국 작품인지 특정하기 힘들 정도다. 건물 외형, 인물 복장 등에서는 중국풍이 강한데 실제 구체적 생활양식, 도구의 활용 등은 조선식이 분명하다. 당시 그림들에서는 보기 힘든 여성·어린이들도 많이 등장한다.
구성과 소재, 표현기법 등 여러모로 한국 회화사에서 독창적 작품이다. 하지만 정체를 알 수없으니 세상에 공개되지 못하고, 1913년 이왕가박물관이 200원에 수집한 이래 그저 중앙박물관 수장고에만 있었다.
지난 2000년 가을, 박물관 수장고에서 처음 보는 순간 전율을 느꼈다. 내가 배운 지식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도상들, 중국적·조선적 요소가 혼재된 그림, 어떻게 해석 해야할까, 도대체 누가, 어디를 그렸을까….
당시 젊은 학예사이던 이수미 중앙박물관 학예실장(59)은 23일 작품과의 첫 만남을 이렇게 회고했다. 대학·대학원에서 미술사를 공부한 그는 너무나 특이한 작품을 만난 이후 연구에 깊게 매달렸다. 조선 후기 작품은 물론 중국의 ‘청명상하도’, 일본의 ‘낙중낙외도’ 등 해외 관련 작품도 모조리 살펴보고, 각종 문헌·지도들도 뒤졌다.
마침내 여러 근거를 기반으로 ‘조선 후기 지식인들이 꿈꾸고 지향하던 이상적인 사회, 공간을 표현한 작품’으로 해석했다. 평화롭고 풍요한 태평성대의 세상, 새롭고 활기찬 도시에 대한 바람과 염원을 시각화했다고 본 것이다. 그리고 작품 제목을 기존의 두루뭉실한 ‘풍속도’ 대신 정체성이 담긴 ‘태평성시도(太平城市圖)’로 제안해 수용됐다.
수장고에 묻혀 잊혀질 위기의 작품이 ‘태평성시도’로 의미부여되며 재탄생한 것이다. ‘태평성시도’는 이후 ‘중국사행을 다녀온 화가들’(2011) ‘산수, 이상향을 꿈꾸다’(2014) ‘미술 속 도시, 도시 속 미술’(2016) 등 중앙박물관 전시에 소개돼 주목받았다. 다양한 시각에서 조명한 전문가의 논문들도 나왔다.
최근 이수미 실장이 ‘<태평성시도> 연구-조선 후기 이상도시의 시각화’(359쪽, 진인진)를 펴냈다. 동원고고미술연구소 동원학술총서로 나온 책은 ‘태평성시도’의 20여년 연구 성과, 작품을 둘러싼 여러 이야기를 집대성했다.
책은 작품 제목을 둘러싼 일화, 전시를 통한 공개과정, 조선과 중국에서 ‘성시도’라는 개념의 그림들이 나오고 유행한 배경, 실제 조선·중국·일본 등 관련 작품 등 ‘태평성시도’의 미술사적·시대적 의미 등을 먼저 살펴본다. 이어 등장하는 인물과 동물, 사물, 건축물의 표현을 세밀하게 분석한다.
2234명의 성별·직업·그려진 상황·의복 등을 조사하고, 말·소·돼지·개·고양이는 물론 낙타·코끼리 등 동물들의 표현, 여러 생활용품, 교통수단, 건축물의 형태나 구조·배치 등도 탐구했다. 모두가 ‘태평성시도’의 제작 시기와 목적, 화가를 추론하는 중요 정보이자 근거들이다. 특히 바퀴 달린 수레 등 당시로서는 첨단 문물, 희귀한 동물, 비주류인 여성의 등장 등은 주목할 만하다.
그림속 문물의 상당수는 박지원 등 조선후기 중국을 오간 지식인들이 관찰·기록한 것들과 아주 유사하다. 외형적으로는 중국의 도시 풍속화로 보이지만 건물의 내부 구조와 세부 부재들, 건물을 짓는 공정, 차려진 밥상이나 디딜방아의 모습, 생활양식 등은 조선의 풍속이다. 화면에 중국 문물을 도입하고 있지만 조선의 풍속화로 재창조, 승화시킨 것이다.
‘태평성시도’의 장황과 화면·공간 구성, 원근법·음영법을 비롯해 상황·장면에 어울리게 담채와 채색을 구사하는 채색공필법 등 표현법, 국내외 작품들과의 비교분석 결과도 담았다. 화면에 격상된 가상공간의 조성, 상업화·도시화의 추구, 마치 본보기를 제시하려는 의도, 여러 회화적 특징 등으로 제작 시기와 작가, 제작의도까지 파악한다.
이 실장은 책의 결론에서 ‘태평성시도’의 제작시기를 1797년 전후부터 1812년까지, 즉 18세기 말~19세기 초로 본다. 세부적 표현에서 화법 차이들이 있어 역량 있는 화원 여러 명이 공동작업한 것으로 추정한다. 구체적으로 김홍도(1745~1806 이후) 화풍의 영향권 내에 있는 화원들이다. 이인문, 김득신을 중심으로 박인수·허용·이명규·김건중 등이다. 나아가 ‘태평성시도’가 왕에게 간접체험을 하게하는 매체로 작용한 궁중회화일 가능성도 제시한다.
이수미 학예실장은 박물관에서 일하면서 복합적 의미를 지닌 훌륭한 작품을 만나 종횡으로 깊게 파서 그 시대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드러내고, 깊이 있는 작품론을 쓰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며 ‘태평성시도’로 이 꿈을 이루게 됐다고 밝혔다.
책은 학술서이지만 한 작품을 둘러싼 한 미술사가의 끈질긴 연구과정, 새 생명을 받아 부활한 작품의 운명,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또 격동의 시기 도시 풍속화 이야기, 한 미술작품의 보다 깊고 넓은 감상과 이해 방법 등 여러 면에서 흥미롭게 읽힌다.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 ‘제3자 특검 추천안’을 고리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압박하고 있다. 채 상병 특검법 도입 자체를 부담스러워하는 대통령실과 한 대표 사이에 균열을 내고, 나아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을 끌어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대표를 겨냥해 3자 특검 추천은 공약이었나, 공수표였나라며 당 대표 1호 공약도 안 지키는 것이 새 정치인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건을 걸면서 피해 보려다 안 되니, 전례 없는 생중계를 걸어 자기가 한 약속을 피해 보려는 꼼수는 쩨쩨하고 부정직한 구정치의 전형이라며 솔직히 채 해병 특검 해결 의지조차 없다면, 실권이 전혀 없다고 평가되는 한 대표와의 대표회담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말로만 ‘윤석열 아바타’가 아니라고 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이길 바란다며 ‘윤석열 아바타’ 쇼 중계에 전파 낭비를 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선 실권 약하면 바지사장, 더 약하면 반바지사장이라고 밝혔다.
김병주 최고위원도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대표가 국민의힘 내부나 대통령실 설득에 실패한 것 같다며 한 대표의 리더십이 무능한 리더십으로 보이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 대표가 앞으로 여당의 대선 주자라 하는 주장은 너무 빠른 생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최근 한 대표의 불안한 당내 입지를 자극하는 발언을 쏟아내는 배경엔 ‘제3자 특검 추천안’을 둘러싼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견해차를 부각해 돌발 변수를 만들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한 대표는 분명 차기 대선에 욕심이 있는 인물이라며 지금처럼 윤 대통령에게 종속된 모습을 계속 보일 것이냐, 자기 정치를 할 것이나 선택하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 대표가 민주당과 합의해 만든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재표결에서 여권 내 문란이 불가피하다며 이 과정에서 이탈표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여야 대표 회담 중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채 상병 특검법 문제는 이 대표와 윤 대통령이 직접 만나 풀어야 할 문제라는 현실론도 제기된다.
윤 대통령이 ‘제3자 특검 추천’ 내용을 포함한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도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한 대표와의 대화가 사실상 무의미하다는 논리다. 이에 민주당이 한 대표의 ‘권한’ 문제를 언급해 영수회담 명분을 쌓으려는 의도가 읽힌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 서울시내 아파트 신규입주 물량은 2만2923가구, 내년 신규입주 물량은 4만9461가구라고 22일 밝혔다. 7월부터 1년6개월 동안 예상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7만2384가구로,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한 입주 물량은 4만9801가구, 공공주택·청년안심주택, 일반건축허가 등 비정비사업 입주 물량은 2만2583가구로 전망됐다.
올해 하반기만 놓고 보면 정비사업을 통해 1만7128가구, 비정비사업을 통해서는 5795가구가 새로 입주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하반기 입주 물량에는 강동구의 둔촌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올림픽파크포레온의 1만2032가구가 포함됐다. 내년 하반기에는 동대문구 이문아이파크자이 4321가구, 서초구 신반포4지구 메이플자이 3307가구 등이 포함돼 있다.
다만 서울시가 지난 3월 예측한 올해 입주 물량 예상치와 이번 예상치 간에는 차이가 발생했다. 서울시는 지난 3월 올해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을 3만7897가구라고 전망했다. 이날 발표된 하반기 입주 물량 전망치(2만2923가구)에 상반기 실제 입주 물량(8739가구)을 더하면 3만1662가구다. 연초와 비교해 예측치가 6235가구 줄어든 것이다.
서울시는 고금리, 공사비 상승 등으로 재무 여건이 악화하면서 청년안심주택(총 4666가구) 등 비정비사업이 6개월에서 1년 정도 지연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 때문에 내년도 신규 입주 물량 예상치가 지난 3월에 발표했던 4만8329가구보다 1132가구 늘었다고 덧붙였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기관별 다른 정보로 부동산 시장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공신력 있는 기관과의 상호 검증 작업을 거쳐 물량을 파악했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아파트 입주전망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입주전망 지도는 그간 PDF 파일 형태로 공개했으나 앞으로는 모바일 웹 ‘서울맵’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에는 성격을 파악하기 힘든 특이한 회화작품이 있었다. 비단에 섬세하게 그린 대형 8폭 병풍그림(각 폭 113.6×49.1㎝)이다.
화면에는 성으로 둘러 싸인 번화한 도시, 그 도시 속 남녀노소 다양한 계층 사람들의 생활상이 생생하게 표현돼 있다. 등장 인물만 2234명에 이르는 대규모 ‘도시 풍속화’라 할 만하다. 화려한 건물, 갖가지 상점, 인파로 거리는 활기가 넘친다. 사람들은 물건을 사고 팔고, 건물을 짓고, 차와 술을 마시고, 놀이를 즐긴다. 한켠에는 밭갈이 등 농사 짓는 모습, 군사훈련 장면도 있다. 감정이 엿보일 만큼 살아있는 표정, 건물과 사물들의 정교한 표현, 구성과 완성도 등 여러 면에서 화가의 빼어난 역량이 엿보이는 작품이다.
그런데 이 작품은 제작시기, 화가를 알 수 있는 단서가 없다. 더욱이 18~19세기경 조선과 중국의 생활문화 요소들이 융합돼 있어 조선 작품인지, 중국 작품인지 특정하기 힘들 정도다. 건물 외형, 인물 복장 등에서는 중국풍이 강한데 실제 구체적 생활양식, 도구의 활용 등은 조선식이 분명하다. 당시 그림들에서는 보기 힘든 여성·어린이들도 많이 등장한다.
구성과 소재, 표현기법 등 여러모로 한국 회화사에서 독창적 작품이다. 하지만 정체를 알 수없으니 세상에 공개되지 못하고, 1913년 이왕가박물관이 200원에 수집한 이래 그저 중앙박물관 수장고에만 있었다.
지난 2000년 가을, 박물관 수장고에서 처음 보는 순간 전율을 느꼈다. 내가 배운 지식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도상들, 중국적·조선적 요소가 혼재된 그림, 어떻게 해석 해야할까, 도대체 누가, 어디를 그렸을까….
당시 젊은 학예사이던 이수미 중앙박물관 학예실장(59)은 23일 작품과의 첫 만남을 이렇게 회고했다. 대학·대학원에서 미술사를 공부한 그는 너무나 특이한 작품을 만난 이후 연구에 깊게 매달렸다. 조선 후기 작품은 물론 중국의 ‘청명상하도’, 일본의 ‘낙중낙외도’ 등 해외 관련 작품도 모조리 살펴보고, 각종 문헌·지도들도 뒤졌다.
마침내 여러 근거를 기반으로 ‘조선 후기 지식인들이 꿈꾸고 지향하던 이상적인 사회, 공간을 표현한 작품’으로 해석했다. 평화롭고 풍요한 태평성대의 세상, 새롭고 활기찬 도시에 대한 바람과 염원을 시각화했다고 본 것이다. 그리고 작품 제목을 기존의 두루뭉실한 ‘풍속도’ 대신 정체성이 담긴 ‘태평성시도(太平城市圖)’로 제안해 수용됐다.
수장고에 묻혀 잊혀질 위기의 작품이 ‘태평성시도’로 의미부여되며 재탄생한 것이다. ‘태평성시도’는 이후 ‘중국사행을 다녀온 화가들’(2011) ‘산수, 이상향을 꿈꾸다’(2014) ‘미술 속 도시, 도시 속 미술’(2016) 등 중앙박물관 전시에 소개돼 주목받았다. 다양한 시각에서 조명한 전문가의 논문들도 나왔다.
최근 이수미 실장이 ‘<태평성시도> 연구-조선 후기 이상도시의 시각화’(359쪽, 진인진)를 펴냈다. 동원고고미술연구소 동원학술총서로 나온 책은 ‘태평성시도’의 20여년 연구 성과, 작품을 둘러싼 여러 이야기를 집대성했다.
책은 작품 제목을 둘러싼 일화, 전시를 통한 공개과정, 조선과 중국에서 ‘성시도’라는 개념의 그림들이 나오고 유행한 배경, 실제 조선·중국·일본 등 관련 작품 등 ‘태평성시도’의 미술사적·시대적 의미 등을 먼저 살펴본다. 이어 등장하는 인물과 동물, 사물, 건축물의 표현을 세밀하게 분석한다.
2234명의 성별·직업·그려진 상황·의복 등을 조사하고, 말·소·돼지·개·고양이는 물론 낙타·코끼리 등 동물들의 표현, 여러 생활용품, 교통수단, 건축물의 형태나 구조·배치 등도 탐구했다. 모두가 ‘태평성시도’의 제작 시기와 목적, 화가를 추론하는 중요 정보이자 근거들이다. 특히 바퀴 달린 수레 등 당시로서는 첨단 문물, 희귀한 동물, 비주류인 여성의 등장 등은 주목할 만하다.
그림속 문물의 상당수는 박지원 등 조선후기 중국을 오간 지식인들이 관찰·기록한 것들과 아주 유사하다. 외형적으로는 중국의 도시 풍속화로 보이지만 건물의 내부 구조와 세부 부재들, 건물을 짓는 공정, 차려진 밥상이나 디딜방아의 모습, 생활양식 등은 조선의 풍속이다. 화면에 중국 문물을 도입하고 있지만 조선의 풍속화로 재창조, 승화시킨 것이다.
‘태평성시도’의 장황과 화면·공간 구성, 원근법·음영법을 비롯해 상황·장면에 어울리게 담채와 채색을 구사하는 채색공필법 등 표현법, 국내외 작품들과의 비교분석 결과도 담았다. 화면에 격상된 가상공간의 조성, 상업화·도시화의 추구, 마치 본보기를 제시하려는 의도, 여러 회화적 특징 등으로 제작 시기와 작가, 제작의도까지 파악한다.
이 실장은 책의 결론에서 ‘태평성시도’의 제작시기를 1797년 전후부터 1812년까지, 즉 18세기 말~19세기 초로 본다. 세부적 표현에서 화법 차이들이 있어 역량 있는 화원 여러 명이 공동작업한 것으로 추정한다. 구체적으로 김홍도(1745~1806 이후) 화풍의 영향권 내에 있는 화원들이다. 이인문, 김득신을 중심으로 박인수·허용·이명규·김건중 등이다. 나아가 ‘태평성시도’가 왕에게 간접체험을 하게하는 매체로 작용한 궁중회화일 가능성도 제시한다.
이수미 학예실장은 박물관에서 일하면서 복합적 의미를 지닌 훌륭한 작품을 만나 종횡으로 깊게 파서 그 시대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드러내고, 깊이 있는 작품론을 쓰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며 ‘태평성시도’로 이 꿈을 이루게 됐다고 밝혔다.
책은 학술서이지만 한 작품을 둘러싼 한 미술사가의 끈질긴 연구과정, 새 생명을 받아 부활한 작품의 운명,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또 격동의 시기 도시 풍속화 이야기, 한 미술작품의 보다 깊고 넓은 감상과 이해 방법 등 여러 면에서 흥미롭게 읽힌다.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 ‘제3자 특검 추천안’을 고리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압박하고 있다. 채 상병 특검법 도입 자체를 부담스러워하는 대통령실과 한 대표 사이에 균열을 내고, 나아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을 끌어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대표를 겨냥해 3자 특검 추천은 공약이었나, 공수표였나라며 당 대표 1호 공약도 안 지키는 것이 새 정치인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건을 걸면서 피해 보려다 안 되니, 전례 없는 생중계를 걸어 자기가 한 약속을 피해 보려는 꼼수는 쩨쩨하고 부정직한 구정치의 전형이라며 솔직히 채 해병 특검 해결 의지조차 없다면, 실권이 전혀 없다고 평가되는 한 대표와의 대표회담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말로만 ‘윤석열 아바타’가 아니라고 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이길 바란다며 ‘윤석열 아바타’ 쇼 중계에 전파 낭비를 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선 실권 약하면 바지사장, 더 약하면 반바지사장이라고 밝혔다.
김병주 최고위원도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대표가 국민의힘 내부나 대통령실 설득에 실패한 것 같다며 한 대표의 리더십이 무능한 리더십으로 보이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 대표가 앞으로 여당의 대선 주자라 하는 주장은 너무 빠른 생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최근 한 대표의 불안한 당내 입지를 자극하는 발언을 쏟아내는 배경엔 ‘제3자 특검 추천안’을 둘러싼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견해차를 부각해 돌발 변수를 만들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한 대표는 분명 차기 대선에 욕심이 있는 인물이라며 지금처럼 윤 대통령에게 종속된 모습을 계속 보일 것이냐, 자기 정치를 할 것이나 선택하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 대표가 민주당과 합의해 만든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재표결에서 여권 내 문란이 불가피하다며 이 과정에서 이탈표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여야 대표 회담 중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채 상병 특검법 문제는 이 대표와 윤 대통령이 직접 만나 풀어야 할 문제라는 현실론도 제기된다.
윤 대통령이 ‘제3자 특검 추천’ 내용을 포함한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도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한 대표와의 대화가 사실상 무의미하다는 논리다. 이에 민주당이 한 대표의 ‘권한’ 문제를 언급해 영수회담 명분을 쌓으려는 의도가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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